한국일보

친구 20차례 칼로 찔러 살해 ‘충격’

2018-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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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셰리프국, 고교 동창 용의자 검거

고교 동창생이 자신의 친구를 칼로 20차례이상 찔러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겨울방학을 맞아 레익 포레스트 부모 집에서 머물던 블레이즈 번스타인(19)이 실종된 지 일주일여 만인 지난 9일 레익 포레스트 풋힐랜치 팍에서 시신으로 발견, 수사를 펼치던 OC셰리프국은 번스타인의 고교 동창인 사무엘 우드워드(20)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셰리프국이 수집한 16장 분량의 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지난 2일 밤 번스타인을 보레고 팍에 내려준 뒤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밝혔지만 체포된 후 여자 친구의 이름과 거주지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범죄 분석팀이 우드워드의 침낭에서 발견된 혈흔을 조사한 결과 번스타인의 혈액으로 판명, 12일 우드워드가 체포됐다. 우드워드는 “번스타인이 내 입술에 키스를 해 빠져나오기 위해 그를 밀쳤다”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우드워드는 당시 조사관이 손등에 난 상처에 대해 묻자 ‘격투(fight club)’로 인한 상처라고 답했으며 번스타인과 우드워드 두 사람 모두 손톱에 흙이 끼어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투다가 진흙탕에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드워드는 진술 내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조사관측은 밝혔다.

한편 사망한 번스타인의 몸에서는 20차례가 넘는 자상이 발견됐으며 셰리프국은 우드워드의 범행이 단순 분노에 의한 것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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