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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도 전략이다

2018-01-15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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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도 전략이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정시전형 준비가 끝난 12학년 학생들은 지금부터 자신의 장래와 관련해 한 가지 옵션을 고민해야 한다. 바로 편입이다.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에게 편입이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을 공부한 뒤 UC계열 3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이란 비교적 단순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크게 보면 편입을 선택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고등학교 때 다소 실력이 부족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비 절약을 위해 스스로 전략적인 과정을 밟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12학년 때 입시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들이 자신이 원하는 곳이 아니거나, 학비지원이 충분치 않아 대안으로 편입을 선택하는 것이다.


편입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갈 수도 있고 4년제 대학을 다니다 다른 대학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또 서두에 언급했듯이 가주 학생들은 대부분 UC계열 편입에 주력하지만 사립대 편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유명 사립대 편입은 UC와 달리 정말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지 않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프린스턴 대학은 20년 넘게 편입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스탠포드는 2015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15명, 예일은 24명을 선발했다. 반면 USC는 편입에 대해 비교적 문을 넓혀 350개 대학으로부터 1,505명의 편입을 허용했는데 이중 800여명이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이었다.

전체적으로 사립대 편입은 명문대 일수록 바늘구멍을 지나야 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1,000명 당 1명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사립대 편입은 UC와 다른 점들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고교 때의 성적, 그리고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한다. 여기에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성적도 중요하다. 결국 고등학교 때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어야 유명 대학 편입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립대 편입생들의 상당수가 다른 4년제 대학 출신이란 점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결국 사립대, 특히 유명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그만큼 고등학교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을 잘 갖춰야 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든 4년제 대학이든 상관없이 훌륭한 내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편입을 받는지를 미리 살펴봐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사립에 비해 UC편입은 매우 일반화 돼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해 2년간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캠퍼스에 진학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기본은 필수 이수과목을 포함해 최소 60학점을 이수해야 하고 가주 거주자는 2.4, 비거주자는 2.8 이상의 GPA를 유지해야 한다.


UC는 또 편입보장 프로그램인 ‘TAG’(Transfer Admission Guarantee)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원자가 편입에 필요한 과목 30학점을 GPA 3.0-3.5 이상으로 이수하면 편입을 보장하는 것으로 데이비스, 어바인, 머세드, 리버사이드, 샌타바바라, 샌타크루즈 캠퍼스에 적용된다.

하지만 UC편입이 아무리 일반화 돼 있다고 해도 준비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인만큼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준비, 그리고 계획이 중요하다. 특히 편입은 곧바로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어서 사전에 자신이 무엇을 전공할 것인지 확실히 해놓아야 한다.

또 자신이 2년간 공부할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 담당 카운슬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편입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를 바란다. 편입은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한 유익한 우회수단으로 장점이 많은 만큼 이를 선택하는 것이 결코 다른 사람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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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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