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땀의 결실, 평창서 꼭 거둔다”

2018-0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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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전사들, 진천선수촌서 막바지‘금빛 담금질’현장 공개

▶ 숏트랙·컬링·아이스하키·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출사표

“땀의 결실, 평창서 꼭 거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숏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땀의 결실, 평창서 꼭 거둔다”

컬링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 <연합>


“땀의 결실, 평창서 꼭 거둔다”

다음 달 9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태극전사들의 땀방울도 굵어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숏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30일 남은 올림픽 준비 상황과 각오를 밝혔다.

우선 최고 메달밭으로 꼽히는 숏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를 비롯해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등 여자 대표팀과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김도겸, 곽윤기 등 남자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실전 감각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여자 에이스 최민정은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성적에 대한 것보다는 지금은 과정을 잘 만들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남자 기대주 임효준은 “잘 몰랐는데 50일, 30일 점점 다가오면서 실감이 난다”며 “그토록 꿈꾸던 무대인만큼 실수 없이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선태 숏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개막식 다음 날인 남자 1,500m 결승에서 꼭 한국 첫 메달을 따고 넘어가고 싶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반칙작전 등 견제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부딪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컬링 남녀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녀 일반(4인조)와 믹스더블(혼성 2인조)까지 전 종목에서 출전하는 컬링에선 하루에 2경기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여자팀 스킵 김은정은 “4년 동안 준비하며 평창(올림픽)이 오겠나 했는데, 30일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기본적인 샷을 다듬는 게 남은 올림픽 준비 기간 목표”라고 전했다. 김민정 여자대표팀 감독은 “남자, 여자, 믹스더블 모두 기대해도 좋다”며 “메달 기대하셔도 좋겠다는 말씀 자신있게 드린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대표팀은 이날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지상훈련을 공개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평창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들어갔다. 소집 기간 대표팀은 37명의 선수 가운데 평창올림픽에 나설 25명의 최종 로스터를 확정하고, 올림픽 본선을 위한 전술 기초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장 박우상은 “우리의 강점은 스피드다. 체력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체격이 큰 팀을 상대로 스피드로 거세게 압박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백 감독은 “압박감은 전혀 없다. 우리는 경기에 나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이 아니라면 여기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에어리얼에서는 지난 2월 월드컵에서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쥔 유일한 출전선수 김경은이 막판 몸만들기에 분주하다. 김경은은 2015년 처음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 에어리얼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선수다.

김경은은 “준비한 기술을 최대한 실수 없이 펼치는 게 목표”라며 “남은 30일 동안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몸을 유연하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동 감독은 “김경은 선수는 유연성이 좋다. 착지에 좀 더 신경 써서 실수를 줄이도록 준비하겠다. 국민에게 감동 주는 경기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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