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묘지 장소 주민 손에 달렸다”

2018-01-11 (목) 12:00:00 문태기 기자
크게 작게

▶ 어바인 시의회 베레란 공동 묘지 설립

▶ 장소 6월5일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

어바인 시에 들어설 예정인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베테란 공동 묘지 설립 장소가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9일 금년 첫 미팅에서 베테란 공동 묘지 설립 장소 선정 문제를 6월 5일 중간 선거때에 주민 투표를 통해서 확정 짓는 방안을 3대2로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서 5번과 405번 프리웨이 근처 딸기 농장에 공동 묘지를 조성할지 여부는 주민들의 손에 달렸다.

이같은 시의회 결정은 주민들의 모임인 ‘베테란 묘지 지키기’(Save the Veterans Cemetery)가 딸기 농장 대신에 당초 추진되었던 그레이트 팍 북쪽 부지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민투표에 상정을 요청하는 1만9,140명의 서명을 받아 OC유권자 등록국에 제출해 이루어 졌다.


이날 시의회는 이 모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예전의 결정(딸기 농장에 건립)을 취소하고 그레이트팍에 건립하는 방안을 통과 시키든지 아니면 주민투표에 부치는 2가지 중에서 주민투표를 선택한 것이다.

이 모임은 어바인 시의회에서 작년 9월 통과 시켰던 파이브 포인트 개발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공동 묘지 건립 예정지인 딸기 농장과 그레이트 팍 인근 부지를 맞 교환해서 묘지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면서 서명운동을 전개했었다.

이 모임은 시와 맞 교환한 그레이트 팍 인근을 파이브 포인트사에서 개발할 경우에는 교통 혼잡과 공해 등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그레이트 팍 인근에 공동 묘지가 들어 설 경우 주거 지역 및 학교와 너무 가깝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부지 맞 교환 방안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현재 시의회에서 승인한 방안 대신에 다른 딜을 할 경우 공동 묘지 건설이 연기 되거나 중단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딸기 농장에 묘지를 조성할 경우 철거 또는 클린업 작업이 필요없어서 비용이 절감된다는 입장이다.

단 와그너 어바인 시장은 “어바인 시민들의 최종 결정이 어떤 것인지 보자”며 “개인적으로는 (주민 투표가) 시의회의 결정 사항을 재차 확인 시켜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