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극작가 박경현씨 연극 ‘필로토크’…11∼27일 맨하탄 탱크 극장
한인 극작가 박경현(Kyung H Park)씨가 소수계 동성애자들을 소재로 동성결혼에 대한 사회적 모순과 차별을 비판한 연극 ‘필로토크’(Pillowtalk)를 11~27일까지 맨하탄 36가에 있는 탱크(The Tank) 극장에 올린다.
이 작품은 수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4월 라과디아커뮤니티 칼리지내 라과디아 퍼포밍아트센터(LPAC)에서 열린 LPAC 루즈 드래프트 페스티발에 초청돼 첫선을 보인 후 이번에 맨하탄에서 정식으로 세계 초연된다.
박 작가가 희곡과 연출을, 케이티 파일이 안무를, 헬렌 이가 음악을 각각 맡았고 JP 모라가와 배짓 시투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브루클린의 동성애 무용수 커플을 소재로 하며 발레의 2인무인 ‘파드되’도 보여주는 등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창작 작품이다.
‘잠자리에서 나누는 정담’인 필로 토크를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신혼인 동성애 커플인 아시안 무용수 샘과 흑인 무용수 벅의 이야기로 동성애 결혼에 대한 사회 인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게 존재하는 사회적 편견을 고발한다.
박 작가는 2004년 에드워드 알비 희곡 펠로십상, 2007년 런던 아본 재단 작가 그랜트상, 2008년 인도 뉴델리 글로벌 아츠 빌리지 펠로십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티켓은 25달러(학생 15달러).
▲장소 312 W. 36th Street, 1st Floor New York, 웹사이트 www.thetankny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