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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독서

2018-01-08 (월)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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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독서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신년 계획을 세운다. 현재 학생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신년 계획 중에 독서가 빠져서는 안 된다.

카운슬러로서 올 한해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부모, 학생 모두 독서 리스트를 만들자는 것이다.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워 자녀와 함께 실천해 보기 바란다.

어릴 때 운동을 시작한 학생들은 대부분 어른이 되어서도 발달된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기본 체력이 있어 쉽게 배울 수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독서 근육’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어른이 되어 독서를 시작하면 늦은 감이 있다.


자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올 한해 부모에게 중요한 것은 또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독서이다. 독서는 무한 자본이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부모나 자녀 모두에게 독서를 권하고 싶다.

컴퓨터 세대인 우리 자녀들에게 독서는 더욱 중요하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사고의 폭은 커지고 창의력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닥쳤을 때 지혜롭게 생각의 유연성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지혜가 지식보다 중요하다. 그 능력은 독서를 통해 얻어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미래 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미래 인공 지능 시대가 오더라도 창의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로 510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영국 지식인들의 모임 1,634명, 미국 국립과학원 1,26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다.

일반 과학자들보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사진작가나 음악가가 될 가능성이 2~4배에 달했다. 미술가가 될 가능성은 17배, 배우나 무용가 등 공연가가 될 가능성은 22배였다고 한다.

이 결과를 보면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 분야에서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의력은 생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생각하는 힘은 독서를 통해 길러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녀가 학교생활에 바쁘더라도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집에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격려하고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도 독서를 해야 한다. 자녀를 키우다 힘들고 지치고 답이 없을 때 서점에 가서 몇 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자.

혹은 도서관에서 가서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자. 우리가 접하는 신문이나 잡지 또는 책 등에 실린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독서를 많이 하면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독서를 많이 한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생겨나는 많은 문제들을 별 어려움 없이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지혜롭게 풀어간다.

아인슈타인이 과학자이면서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독서를 통해 올 한해도 창의력과 전문성을 둘다 갖춘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daisymincounselor@gmail.com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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