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가장이 일가족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께 발렌시아 지역 28800 블럭 스타트리 레인 선상의 한 주택에서 백인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발견했다.
당시 경관들은 이 주택 거주자의 친구가 이들 가족이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를 해와 현장에 출동했으며, 사망자들은 가장인 50대 초반의 남성과 40대 후반의 아내, 그리고 20대 초반의 딸과 11~12세로 보이는 아들 등 4명이라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가장이 3명의 가족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살해도구인 권총이 집안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셰리프국은 이들이 숨진 시점이 언제인지와 사건의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한 이웃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인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달리기에 열성이어서 매일 뛰는 모습을 봤는데 최근 약 1주일 동안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은 “딸이 같은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좋은 친구였다”며 “이런 비극이 발생하다니 슬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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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