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 남부에 위치한 터카호(Tuckahoe)는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기차로 40여분만에 갈 수 있는 0.6스퀘어마일 크기의 작은 마을이다. 이스트체스터 타운에 속해 있는 터카호에 거주 인구는 6,600여명이다.

수세대를 걸쳐 살아온 토박이들도 많지만 맨하탄의 높은 주거비용을 피해 터카호에 월세를 얻어 사는 밀레니얼 세대들도 많다.

밀레니얼 세대들의 수요에 힘입어 터카호에는 최근 들어 새로운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콘도 개발붐이 일고 있다. Marbledale Avenue에는 19유닛이 있는 고급 콘도 단지가 건설 중이며 153개의 객실을 갖춘 매리옷 호텔도 곧 들어설 예정이다.

터카호에는 약 700채의 단독 주택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콜로니얼과 케이프코드, 그리고 투더식 스타일의 주택들이다. 콘도 유닛은 약 550개이며 코압 아파트 유닛이 300개에 달한다. 렌트용 아파트 건물은 59개가 있다.

빌리지 부동산의 브로커인 필리 스코카씨에 따르면 최근 터카호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는 “같은 날 다수의 오퍼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대부분의 경우,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성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Hudson Gateway MLS 리스팅에 따르면 12월15일 현재 터카호에서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은 7채로 가격은 48만5,000달러(2베드룸, 1,167스퀘어피트)에서 185만달러(5베드룸 콜로니얼, 4,002스퀘어피트)에 달했다.

매물로 나와 있는 콘도 유닛은 2개에 불과했으며 코압 유닛은 4개, 그리고 다세대 주택이 2채가 리스팅에 올랐다. 월세 아파트는 30여개가 나와 있으며 월 렌트비는 1,400달러(600스퀘어피트 스튜디오)에서 4,500달러(2,000스퀘어피트, 4베드룸)에 달했다.

올해 터카호에서 매매가 성사된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68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73만3,250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콘도의 경우, 이 기간동안 중간 판매가격이 39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코압은 18만8,500달러였다.올해 터카호의 중간 월세는 2,650달러였다.

터카호는 자동차가 없어도 타운 내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마을이다.
크레스트우드 기차역 인근에 상점들과 식당들이 있으며 커뮤니티 센터와 도서관 등이 있다.

터카호 남쪽에 사는 학생들은 Tuckahoe Union Free School District에 소속돼 있으나 북쪽에 사는 학생들은 Eastchester Union Free School District에 속해 있다.

터카호 학군 고등학생들의 올해 평균 SAT 점수는 534(reading & writing), 547(math)점이었으며 이스트체스터 학군은 594(reading & writing), 596(math)점으로 뉴욕주 평균인 530, 528점보다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Tuckahoe 역이나 Crestwood 역에서 메트로-노스 기차의 할렘 노선을 타고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스테이션까지 26~49분만에 갈 수 있다. 월 무제한 사용 패스 요금은 239달러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