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재정보조의 목표는 신청보다 실천이다

2017-12-25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크게 작게
모든 일의 진행에 있어서 보이는 데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데로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일에 있어 마음을 어떻게 두고 진행할 지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가정에서 재정보조 진행 역시 잘 하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마지막에는 내용도 잘 모른 채 서두르다가 생각지도 않은 실수 등을 범하기도 한다.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인데 이런 일은 최근에 비일비재하다.

항상 어떠한 일을 진행할 때는 ‘탑 다운’(Top-Down·. 일반적인 것에서 시작해 세부적 사항으로) 방식으로 설계한 후에 실천방법은 ‘바톰스 업’(Bottoms-Up·하의상달)으로 하나씩 문제나 이슈를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신청에 따른 수입과 자산이 적용되는 시점은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해보다 2년 전의 수입과 자산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현재의 수입과 자산이 크게 줄어 든 특수상황이라면 여러 근거를 가지고 대학에 어필하고 재정보조금에 관해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 진행에 있어서 어느 시기와 시점을 적용시켜야 할지는 아주 중요한 실천방안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에 있어 가정에서 최소한 1년 또는 2년 전에 재정상황을 점검해 가정분담금(EFC)을 보다 낮출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자녀의 대학선택과 진학의 폭을 동시에 넓혀주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실질적 플랜을 세우고 한 단계씩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원하는 재정보조를 받을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누구든 신청해야 하는 연방정부의 학생재정보조신청서인 FAFSA의 경우 FAFSA Preparation Worksheet을 다운받아 자세히 읽어보며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신청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정분담금 계산에 적용되는 수입과 자산 및 그렇지 않은 유형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위한 사전설계의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은 물론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 재정보조금 계산의 적용범위에 있어서 연방공식을 적용하는지 혹은 대학자체 공식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대학들을 분류하고 가정분담금의 범주부터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재정보조의 최적화 작업을 통해 신청을 잘 한다고 해도 신청과정은 전체 재정보조 과정에 있어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겨우 시작을 한 것이고 진행에 따른 철저한 이행 절차는 재정보조성공의 가장 중요한 기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시 말해 일단 시작한 후에는 중간점검과 최종 마무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녀가 대학 입학사정 시 제출한 재정보조신청서는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합격한 대학별로 끝까지 재정보조를 진행하고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은 후에 서로 비교하며 어필과정을 통해 보조금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이 같이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은 결론적으로는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해 그 동안의 노력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반드시 재정보조 신청 이전에 사전설계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신청 후에는 대학 별로 실질적인 재정보조 데이터에 비교해 재정보조 수위가 현재의 가정형편에 맞는지를 가늠해 대학과 어필과정까지 포함해 반드시 재정보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