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연말 길거리 범죄 조심

2017-12-15 (금)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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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치기와 날치기 급증…피해자 다수가 한인 노인

▶ ATM 이용자 대상 강도도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LA 한인타운에 한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길거리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인 노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연말을 맞아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지갑, 악세서리 등을 갈취하는 길거리 소매치기와 날치기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주일에 약 20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데 이중 70대 이상 한인 노인들의 피해가 20~30%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또 이외에도 은행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여성이나 노인들을 노리고 피해자들의 집 앞까지 따라가 돈을 강탈하는 유형의 강도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같은 범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 외부에 있는 ATM기 대신 온라인 뱅크나 은행 내부에 있는 ATM을 이용할 것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지 말 것 ▲보행 중 주위를 잘 살필 것 ▲늦은 시각엔 혼자 다니지 말 것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자의 인상착의를 최대한 기억해 경찰에 즉사 신고할 것 ▲차량 내 귀중품이나 샤핑한 물품들을 보이는 곳에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LAPD 올림픽경찰서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12일부터 12월9일 사이 한 달여 동안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는 총 38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 절도는 62건, 개인 물품절도 103건, 자동차 절도 69건, 차량 내 물품절도 146건으로 나타나 재산범죄 중 차량 내 물품절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대비 재산범죄가 총 6.1%가 늘어난 것이며, 일반절도는 24%, 차량 내 물품절도는 11.5%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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