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윈 리 SF 시장 갑작스레 사망

2017-12-13 (수) 12:00:00
크게 작게

▶ 마켓보다 심장마비사, 현지 한인사회 ‘충격’

에드윈 리 SF 시장 갑작스레 사망
샌프란시스코의 첫 아시아계 시장으로 친한파로도 잘 알려진 에드윈 리(사진) 시장이 12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지역 언론은 그가 전날 저녁 마켓에서 샤핑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뒤 사망했다며, 사인이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계인 리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의 첫 선출직 아시아계 시장으로 지난 2011년 취임해 6년여간 시장직을 맡아왔다.


리 시장은 지난달 2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거부권 행사 요구와 자매도시인 일본 오사카시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내 세인트메리 스퀘어팍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서울시 명예시민이기도 한 리 시장은 자매도시인 서울을 2번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서울-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 4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는 “북가주 한인사회와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리 시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리 시장은 또 샌프란시스코를 실리콘밸리의 중추도시로 만들기 위해 IT 친화적인 세제개혁 주도,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펴면서 테크계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친 테크시장으로 불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