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산불 계속 확산, 역대 5번째 규모 커져
2017-12-12 (화) 12:00:00
실마와 벨에어, 발렌시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LA 카운티 지역 산불들이 11일 대부분 진화율 90% 안팎을 보이며 진정된 가운데, 벤추라 카운티에서 발화된 ‘토마스 산불’은 여전히 확산을 계속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역대 산불들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로 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토마스 산불은 벤추라와 오하이 등 지역을 휩쓴데 이어 강풍을 타고 샌타바바라 카운티 쪽으로 불길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약 360만 평방마일 넓이의 지역을 소실시켰다. 이같은 면적은 주내에서 발생한 역대 산불들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산불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발화 2주째가 된 토마스 산불은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북서쪽으로 번지면서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사는 샌타바바라 인근 부촌 몬테시토와 카핀테리아 등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두 지역에서 약 5,000명의 주민이 새로 발령된 대피령에 따라 몸을 피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샌타바바라 도심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치고 필사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