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해턴서 자살폭탄 테러 시도

2017-12-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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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추종 용의자, 폭발물에 4명 부상

맨해턴서 자살폭탄 테러 시도

11일 출근시간대 폭탄테러 시도 사건이 발생한 뉴욕 맨해턴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수사 당국 관계자들이 대거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맨해턴서 자살폭탄 테러 시도

뉴욕의 중심가 맨해턴에서 11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자살폭탄테러를 시도,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부상했다.

뉴욕에서 지난 10월 말 트럭 테러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월요일 출근길을 노린 테러 시도가 발생해 미국내 자생적 테러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날 폭발은 오전 7시20분께 맨해턴 42번가와 7~8번 애비뉴 사이의 지하통로에서 발생했다. 이 통로는 지하철이 다니는 항만국 버스터미널과 타임스퀘어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지하 터널로, 출근길 시민들이 붐비는 곳이어서 자칫 대형 탐사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아카예드 울라(27·사진)로, CNN은 7년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미국에 입국한 그가 조사 과정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IS는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울라의 몸에 장착된 ‘사제 파이프형 폭탄’이 터졌으며, 폭발로 울라를 포함해 총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경찰관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원래는 지하철에 올라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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