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학년 갈수록 인종별 성적 격차 심화

2017-12-07 (목)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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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O 뉴욕시 표준시험 성적 추적조사

▶ 아시안 성적 향상 반면 흑인·히스패닉은 저하

고학년 갈수록 인종별 성적 격차 심화
뉴욕시 학생들의 인종별 학업 성적 격차가 3학년 때부터 시작되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이 2008~2009학년도 당시 3학년이었던 7만1,000여 명의 학생들의 표준시험 성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시험 영어 과목에서 75점 이상을 맞은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은 3학년 42%에서 8학년 49%로 늘어난 반면 흑인학생의 경우 3학년 22%에서 8학년 15%로 줄어들었다. 3학년 당시 20% 포인트였던 격차가 8학년이 되서는 34%포인트로 늘어난 것이다.

백인 경우는 75점 이상 학생이 45%에서 42%로 떨어져 아시안 학생들이 역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5점 이하는 흑인의 경우 3학년 29%에서 8학년 33%로 늘었지만, 아시안 학생은 3학년 13%에서 8학년 8%로 줄었다.


수학 과목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시안은 75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3학년 때 49%에서 7학년때는 59%로 늘어난 반면 흑인은 19%에서 12%로 줄어들었다. 히스패닉계 역시 20%에서 14%로 6% 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뉴욕시 교육국 관계자는 “컴퓨터 과학 코스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행렬 수업, 또 무상 프리스쿨 확대 등을 통해 인종별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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