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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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공항, 한국방문객으로 붐빈다

2017-12-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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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및 지자체 인센티브 방문단 줄줄이... 대한항공, 전세기 등 하루 5편 운항도

11월, 12월 하와이를 찾는 한국 대형 인센티브 방문단으로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한국의 유명 다단계 회사와 보험사들의 인센티브 방문단이 11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하와이를 찾는데 이어 호놀룰루 마라톤 참가를 위해서도 100여명이 하와이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말부터 이어지는 한국 다단계 업체 인센티브 방문단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경우 전세기를 포함 하루 5편의 항공기가 운항한 날도 있어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국적기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는 것.
하와이 한인관광협회 한상민 회장은 “한국의 정치권이 안정세로 들어가며 올 하반기부터 기업 및 한국 지자체 인센티브 방문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최근 몇 년새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총 108만 명이 미국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 산하 관광청이 발표하는 국가별 미국 방문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에서 미국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108만4,79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2%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인들에 대한 미국 무비자 방문 제도가 시작된 이후로도 최대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이 되면 한 해 미국 방문 한국인 수의 200만 명선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지난해 방문자수는 197만3,936명이었다.
한국인 미국 방문자수는 국가별로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 영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목적은 전체의 74%가 여행과 휴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친지 방문 21%, 나머지는 비즈니스 목적 방문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지출한 비용은 총 86억2,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82억7,300만달러와 비교해 4% 늘었고, 2009년 46억2,400만 달러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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