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도 이렇게 당했다’의 ‘미투’ 운동,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2017-12-06 (수) 0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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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자의 갑질 성추행을 폭로해온 '(#)미투(MeToo)' 운동 참여자들이 타임 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10월 초 미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행 전력이 폭로되는 것을 기점으로 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성비리 의혹이 속속 터져나오자 일반인들 사이에 자신의 과거 성추행 피해담을 발설하고 공유하는 운동이 촉발됐다. 수백만 명이 여기에 동참했는데 대부분 여성이었다.

6일 이 타임 지의 선정 내용은 NBC 아침 뉴스쇼 '투데이'에서 이뤄졌다. 이 프로를 20년 넘게 진행해온 연봉 2500만 달러의 최고인기 앵커 맷 라우어는 지난주 한 여성 부하가 과거 피해 사실을 집행부에 고발한 지 하루 만에 전격 파면됐다.


타임은 이날 미투 동참자들을 '침묵을 부셔버리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면서 여러 여성 사진과 함께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한편 최종 경쟁자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포함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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