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년동안 따돌림, 여중생 자살 충격

2017-12-06 (수) 12:00:00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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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아이들 따돌림에 시달려온 한 10대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NBC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의 한 가정집에서 올해 13살 로사리 아비라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부모가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이송 후 가망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부모는 지난 1일 호흡기를 떼는 데 동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로사리는 2년간 지속된 또래 아이들의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래 아이들은 소녀가 교정기를 차고 있는 것이 “못생겼다”며 따돌렸고, 로사리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로사리의 방에서 “패배자 같아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못생겨서 죄송하다”라는 유서도 발견됐다. 한편 가해 아이들의 처벌 여부와 학교 측 입장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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