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8일까지 지속… 추가 산불 우려
2017-12-06 (수) 12:00:00
심우성 기자
남가주 지역 곳곳을 초대형 화마에 휩싸이게 만든 샌타애나 강풍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당국은 6일 최대시속 70마일 속도로 불고 있는 샌타애나 강풍이 오는 8일까지 3일간 더 지속될 것이며 위력은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8일 밤부터 바람이 잦아들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대부분의 대형 산불들은 10월에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지만, 이번 산불은 기온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샌타애나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원인이 됐다며 8일까지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고산 지방에서 발생한 고기압이 바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내륙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가라앉은 대기는 더워지고, 습기는 사라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력한 북동풍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