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위터광’ 트럼프, 오바마에 완패

2017-12-05 (화) 1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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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 리트윗·최다 좋아요 트윗 상위 10개에 이름 못올려

‘트위터광’ 트럼프, 오바마에 완패

[서울=뉴시스]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단체 집회에 관해 작성한 트윗이 15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인기 트윗으로 등극했다. 사진은 오바마가 12일 샬러츠빌 사태 관련 트윗과 함께 올린 것. <출처: 트위터>

트위터에 뻔질나게 글을 올리며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의 상당 부분을 트위터에 할애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 트위터가 발표한 올해의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트윗 상위 10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10개 가운데 3개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3개 트윗 가운데 2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윗이었다.

버지니아주에서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폭력적인 시위가 일어난 지난 8월12일 오바마가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가득 찬 방안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트윗이 2번째로 많은 리트윗을 받았다. 오바마는 이 사진과 함께 "누구도 피부색이나 배경, 종교 때문에 누군가를 증오하도록 태어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었다.


1위는 1년 간 웬디스의 무료 치킨 너겟을 받을 수 있도록 리트윗을 많이 해달라고 호소한 네바다주의 17살 소년 카터 윌커슨이 차지했다. 그는 웬디스가 내건 1800만 리트윗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웬디스로부터 1년 간 무료 치킨 너겟을 받는데 성공했다.

또 자신의 뇌종양 사실을 알린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트윗이 3번째로 많이 리트윗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한 선출직 공무원에 올랐지만 가장 많이 리트윗되거나 가장 많이 좋아요를 받은 트윗 10개에는 전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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