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바브네 주 하원의원, 화장실서 강제 성추행” 폭로

2017-12-05 (화)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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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로비스트 피해 주장

“다바브네 주 하원의원, 화장실서 강제 성추행” 폭로
샌퍼난도 밸리 지역구를 관할하는 맷 다바브네(사진) 주 하원의원(45지구)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다바브네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2명의 여성이 새크라멘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혐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 중 한명은 주의회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파멜라 로페스로, 그녀는 지난해 1월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서 다바브네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주 하원 규칙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페스에 따르면 당시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지인의 약혼식 파티에 참석해 다바브네 의원 등 다른 많은 정치인들을 만났는데, 파티 중간에 로페스가 화장실에 가는 순간 누군가 뒤따라와 화장실 안으로 로페스를 강제로 밀쳤다.

동시에 화장실 문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닫혔고 뒤를 돌아보니 다바브네 의원이 있었다고 로페스는 주장했다. 다바브네 의원은 화장실 문을 막고 서서 로페스를 향해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몸을 만질 것을 강요했다고 로페스는 주장했다.

로페스는 “이는 생애 최악의 경험이었다”며 “다바브네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그 누구에도 발설하지 말 것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여성은 다바브네 의원이 지난 2009~2010년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던 제시카 야스 바커로, 바꺼는 당시 다바브네가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성적인 행동들과 언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다바브네 의원의 변호사 스티브 카푸만은 이같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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