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 소지 부적격 4,000명 총 샀다

2017-1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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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작년 10년래 최다 회수

지난해 미국에서 4,000명이 넘는 총기 소지 부적격자가 총기를 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4천여 명이 구입한 총기에 대해 회수 조치를 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은 회수 건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살 경우 FBI가 운영하는 범죄경력 조회시스템(NICS) 조회를 거쳐야 한다. 전과자나 정신병력자 등 법률이 규정한 부적격자가 총을 살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한 해 수백만 건의 총기 구매 관련 신원 조회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FBI는 사흘 안에 조회 결과를 회신해야 한다. 만약 사흘 안에 회신이 없으면 총포상은 의뢰인에게 총기를 판매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FBI의 전과 조회에서 걸러졌어야 할 부적격자 4천여 명에게 총기가 판매됐다가 회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다만 부적격자에게 총기가 판매된 사유가 FBI의 조회 업무가 지연된 탓인지, 조회시스템이 허술한 탓인지는 구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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