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조기전형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의 대학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만약 12월 중순까지 이뤄지는 결과 발표에서 합격통보를 받게 된다면 그 학생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것은 물론, 남은 12학년 고교생활이 여유롭게 이어지는 시간을 만끽하며 대학진학 준비를 차분히 진행할 수 있다.
조기전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한 대학에만 지원하고 합격하면 정시전형이나 얼리 액션 결과에 상관없이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이고, 다른 하나는 이같은 구속력이 없는 얼리 액션이다.
그 중 많은 학생들이 얼리 디시전에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합격률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매달린다.
대학의 입장에서도 얼리 디시전은 매우 중요한 선발 전략이 되고 있다. 이를 지원할 때 학생은 합격하면 입학할 것을 약속하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신입생 정원을 구성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게다가 얼리 디시전의 경우 대학의 입장에서 볼 때 학비 지원에 대한 부담이 정시전형 선발자 보다 적기 때문에 점차 이를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 그렇다면 얼리 디시전에 도전한 학생의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아주 미묘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바로 “얼리 디시전으로 합격했는데, 이를 취소하고 다른 대학으로 입학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원칙적인 답은 “할 수 없다”가 맞다.
지원자는 이 전형을 택할 때 반드시 입학하겠다는 서약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얼리 디시전에 합격한 대학에 통보나 설명 없이 등록하지 않고 다른 대학에 지원해 합격해 입학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더욱 어려운 문제를 만들 수 있다. 대학들은 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전혀 할 수 없는 것인가?”라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은 “그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다.
앞뒤가 안맞는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보자.
즉 정말 그 대학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데 학비 지원이 기대에 너무 크게 부족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경우, 아니면 지원서 제출 후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부모님의 사업이 위기를 맞는 등 집안에 중대한 일이 생겨 학비 조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라면 결국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합격통보와 함께 날라온 학비보조 내역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때 우선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대학과 학비 보조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학비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대학은 이같은 요청을 심사숙소하게 될 것이고 가능하 지원방안을 찾아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됐을 경우에는 보다 나은 조건의 대학으로 진로 변경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당연히 모든 논의는 증거와 진실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
반면 얼리 액션의 경우에는 입학 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크게 신경쓸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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