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문대 가려고… 테너플라이 고교생, 서버해킹 성적조작

2017-12-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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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성적표로 아이비리그 지원… 대학들 접수 취소

▶ 교육위,16세 학생 형사고발…다른학생 성적은 안고쳐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뉴저지 테너플라이 고교에서 12학년의 한 학생이 성적 입력 시스템을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너플라이 고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2학년에 재학중인 16세의 한 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지난 10월 성적 입력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의 성적을 조작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 학생은 조작된 성적표를 자신이 지원한 각 대학 입학원서와 함께 보냈다.


학교 측은 성적 입력시스템이 해킹 당한 것을 발견하고 해당 학생의 정학 처분과 각 대학의 입학원서 접수를 취소시켰다.

테너플라이학군 교육위원회는 컴퓨터 해킹 등 두 가지 혐의로 형사고발을 한 상태다.
테너플라이고교측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조사결과 해당 학생 이외에 다른 학생들의 성적이 조작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너플라이 고교는 올해 US뉴스&월드리포트가 꼽은 미 전국 대학진학률 높은 고교 20위에 이름을 올린 우수학교로 전체 학생 중 한인 비중이 30%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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