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마다 고풍스런 건물들…현대적감각 커피샵·호텔 곳곳
기차 정착장을 바(bar)로 개조한 파라과이 아순시온 소재 ‘La Cachamba’.
‘Museo de las Memorias’ 독재 어두운 역사 한눈에
Mercado Municipal 장터 먹거리·짝퉁신발 등 없는 게 없어
폐쇄된 기차 정착장 개조 술집 Cafe Consulado 커피샵 추천
남미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Asuncion)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혹적인 도시이다.
길거리에는 오래된 건물들과 50년동안 바뀌지 않은 식당들도 많지만 새로운 현대 감각의 커피샵과 호텔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라과이의 어두운 역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Museo de las Memorias’(무료 입장)로 가야 된다. 이 박물관에는 군 독재자인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의 만행이 그대로 기록돼 있다. 박물관 입구에 주차돼 있는 빨간색 셰보레 자동차는 독재 정부가 반대 인사들을 경찰서로 연행할 때 사용된 자동차라고 한다.
파라과이의 예술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Museo del Barro’(무료 입장)로 가면 된다. 박물관을 둘러본 뒤에는 기분전환을 위해 ‘Mercado Municipal’(또는 Mercado Cuatro)이라는 재미있는 장터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 골목길 같은 곳에는 음식 벤더에서부터 장난감 가게, 짝퉁 신발점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첫날 저녁은 야외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Mburucuya Food Park’를 추천한다. 이 야외 공간 인근에는 25개의 푸드 트럭 벤더들이 있다.
아순시온에는 재미있는 바(bar)들도 많다. 그 중에서도 ‘Chaco’ 호텔안에 있는 ’Mariano Domingo Bar’와 폐쇄된 기차 정착장(rail yard)을 술집으로 개조한 ‘La Cachamba’가 가볼만하다.
‘Mariano’ 바의 바텐더의 움직임은 마치 영화 ’Cocktail’에서 톰 크루즈가 보여준 묘기를 연상케 한다. 도시 중심지의 명소로는 정부청사인 ‘Palacio de los Lopez’와 문화센터인 ’Cabildo’, ‘Panteon Nacional de los Heroes’, Casa de la Independencia’ 등이 있다.
명소를 둘러본 뒤에는 아순시온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소문난 ‘Cafe Consulado’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파라과이의 ‘뜨는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Hepner’를 추천한다.
점심식사는 아순시온의 부촌으로 꼽히는 Villa Morra에 위치한 ‘띠 Cafe de Aca’를 추천한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타운 동쪽의 샤핑 지역으로 향한다. ‘Nde Vale’에는 화려한 깔개(rug)와 더불어 세라믹 접시와 컵 등이 있다. 여성 의류점으로는 ’Oh! Si’가 있다.
아순시온의 고급 레스토랑으로는 ‘Tierra Colorada’가 있다. 이 식당은 파라과이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적한 일요일 오전에는 오렌지나무 향기가 느껴지는 ‘Calle Estrella’ 지역에서 아순시온의 문화를 만끽한 뒤 ’Bolsi’라는 다이너 형태의 식당에서 브런치를 즐긴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샤핑몰과 고급 레스토랑이 가까운 ‘La Mision Hotel Boutique’(176달러부터)과 건축 스타일이 아름다운 ’Factoria Hotel’(140달러부터) 등이 있다.
<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