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가 한꺼번에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하위권 팀인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와 홈 경기에서 106-110으로 졌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오른손 타박상, 듀랜트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평균 26점과 24.7점을 각각 책임지던 커리와 듀랜트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15승 6패가 되면서 서부콘퍼런스 1위 휴스턴 로키츠(16승4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대어'를 낚은 새크라멘토는 6승 14패가 됐으나 여전히 서부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 없이도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3분 11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프슨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106-102로 오히려 4점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종료 1분 57초 전에 개럿 템플의 자유투 2개로 2점 차를 만들고, 자유투 3구째가 불발된 것을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내 윌리 컬리 스타인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48초 전 톰프슨의 3점포가 빗나갔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톰프슨의 중거리슛이 또 불발되면서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2점 야투로 결승점을 뽑았고, 골든스테이트는 톰프슨의 3점슛이 또 실패하면서 결국 4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톰프슨이 혼자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었고, 팀 3점슛도 16개나 터뜨렸으나 결국 커리와 듀랜트의 결장이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요인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