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Oh /YES-FLEX Prep 원장
1. 충분한 검토나 정보 없이 지명도만 보고 지원한다.
대학 지원은 내가 합격이 된다면 갈 의향이 있다는 전제가 가장 기본이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이 부분은 사실 학부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정말 내게 맞는 학교인지,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지, 나를 맞아 줄만한 학교인지 검토하지 않은 채, 그저 지명도만 보고 지원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가능하면 지원서 제출시기 이전에 캠퍼스 탐방을 해 보거나, 경제적이나 지리적인 이유로 탐방이 어렵다면 최소한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전경을 둘러보고, 가능하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해 보기를 강력히 조언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보는 모습은 직접 방문하여 재학생들의 분위기, 교수의 강의 모습 등에서 전해지는 그 실제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연출된 장면들임을 감안하여야 한다.
2. 규모가 큰 대학만 찾는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직업을 위한 실전 경험을 배우기를 원하고 이런 면은 교수진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서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리서치 대학’을 통하여 그런 경험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 교수진과 연구 팀은 국립 과학 재단이나 건강 재단, 대기업 혹은 연방 기금을 통하여 관련 보조금을 확보하게 되고 아쉽게도 학부생들에게는 이런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 프로젝트와 기회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것이고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며 그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경험과 학부 과정의 수업은 대학원생들에게서 받을 뿐이고 교수들은 만날 기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3. 대학 진학 이후의 계획에 무관심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여러가지 솔깃한 자료와 정보를 내보이며 지원자들을 안심시키려 애쓴다. 자기네 대학의 커리큘럼이 얼마나 우수한지, 대학 졸업 이후의 미래를 보장할 만큼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어 있는지, 얼마나 충분한 supporting system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여러가지로 홍보한다.
마치 그 대학에서 특정 전공을 마치고 나면 나의 평생이 보장될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학은 학생들에게 광범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졸업 후 당면해야 하는 구직 활동을 성공적으로 부딪히고 해결해 낼 수 있는 기술과 정신력 까지 무장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원자들은 대학과 학내 취업센터를 그저 졸업 직전 4학년 2학기쯤 방문해 보는 곳 쯤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진로와 경력 개발을 위한 4-5년 간의 긴 여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재학중의 인턴십은 졸업 이후 직업을 확보하는 데 너무도 중요하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인턴십이나 co-op 프로그램, 그리고 관련한 도움과 경험을 재학생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좀 더 냉철하고 현실적인 판단과 선택을 통하여 ‘최선의 학문적 적합성’과 ‘최고의 재정적 적합성’이 어우러지는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
sunny@flexsandiego.com, (714)65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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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Oh /YES-FLEX Prep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