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 한국어 교육 반세기 돌아본다

2017-11-25 (토)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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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 포럼 내달 9일 KCS 커뮤니티센터

미주 한국어 교육 반세기 돌아본다

내달 열리는 포럼 홍보차 24일 본보를 방문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황현주(왼쪽) 회장과 박종권 포럼 준비 위원장.

재미한국학교(NAKS) 동북부협의회(회장 황현주)가 미주 지역 한국어 교육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차세대 한국어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포럼을 12월9일 오후 4시30분 베이사이드의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nd Ave.)에서 개최한다.

포럼을 앞두고 24일 본보를 방문한 NAKS 동북부협의회 황현주 회장은 “올해는 미국에서 한국어 교육이 체계적으로 시작된지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학교 교사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세기에 달하는 한국어 교육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한국학교의 대처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내 한국학교 역할과 동북부 지역 한국학교의 공과 고찰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한국학교의 현황 및 전망 ▲한국학교에 대한 이민사회의 인식과 위상 ▲재외동포사회와 한국학교, 그리고 협의회 ▲21세기가 요구하는 한국학교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황 회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포럼을 위해 발제자들이 이들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관련 논문과 자료들을 기반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종권 전 회장은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국학교가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한인 2, 3세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한국어 교육 방식과 내용에도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에 많은 한국어 교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쓴 소리도 해주시고 좋은 의견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럼에는 한국학교 교장 및 실무자, 차세대 교사, 관련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917-656-1383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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