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교내 흉기소지 급증 …가을학기 총 746건 적발

2017-11-24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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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롱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우를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 뉴욕시 교내에서 적발된 학생들의 흉기소지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욕시경(NYPD)은 올해 9월부터 11월20일까지 뉴욕시 학교내에서 학생들의 흉기소지로 적발된 건수는 총 746건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552건에서 무려 35% 늘어난 것이다.

NYPD 측은 흉기의 구체적인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 식칼이나 커터 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학생들의 교내 흉기 소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학교에 새로 설치된 금속 탐지기는 3대에 불과하다고 NYPD는 덧붙였다.


현재 뉴욕시 학교 중 91곳에만 금속 탐지기가 설치돼있다.

한편 경찰은 학생이 칼을 소지했다고 해서 무조건 학교 경찰에 의해 체포하거나 경고장을 발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업 중 커터칼이 필요한 경우 불법 흉기 소지로 분류되지 않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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