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성폭행 31건, 전년 대비 2배 증가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UCLA 캠퍼스 내에서 폭행이나 성범죄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가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UCLA 대학 경찰이 최근 발표한 2017년 UCLA 캠퍼스 연례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범죄 통계 분석 결과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UCLA 캠퍼스에서 성폭행 사건은 2배가, 폭행 사건은 3배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캠퍼스에서 신고된 성폭행은 총 31건은 집계돼 2015년의 15건, 2014년의 25건에 비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대부분의 ULCA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이 기숙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집계된 31건의 성폭력 신고 중 13건, 2015년의 15건 중 4건, 2014년의 25건 중 14건이 모두 기숙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UCLA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다른 성범죄 수 또한 예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1건 신고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신고는 2016년에 각각 10건, 8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UCLA 외 다른 UC 캠퍼스에서 성범죄 건수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새 캠퍼스 당 평균 6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학 당국의 적절한 성범죄 예방 조치가 시급한 가운데, UC 계열 대학 당국이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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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