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가 좋아 강하지 않은 담백한 맛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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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카를로스 가야갈비(대표 최영준) 한식당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달 1일 새로운 매니지먼트로 오픈한 가야갈비는 한식의 풍미를 높이고 한식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했다.

18년간 LA에서 일식당 '어원'을 경영했던 베테랑 최영준 대표는 산카를로스에서 한식당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어원은 LA위클리 선정 ‘꼭 가봐야 하는 LA 레스토랑’에 오르기도 했다.

최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식당을 운영해 왔다”는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고집을 지켰다"면서 "가야갈비는 고기와 야채 모두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재료 선택시 원가에 맞추기보다는 품질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재료가 좋기 때문에 가야갈비의 음식 맛은 강하지 않다"면서 "재료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강한 양념으로 손님의 입맛을 잡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음식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면서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면서 "야채 준비에도 최대 6시간 공을 들인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가야갈비는 상차림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멋스럽게 손님상에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야갈비는 깔끔한 분위기로 차려진 음식을 고가의 그릇에 담아 손님의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회덮밥은 일본으로부터 직구입한 고급칠기에 담아 음식의 품격을 높였다.

최 대표는 식당 내부를 정갈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기존 가야식당을 한달에 걸쳐 리모델링했다. 3,800sq의 넓은 내부에 100석만 세팅,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회식이나 특별 모임 공간을 별도로 구분해 단체손님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놓았다.

가야갈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바베큐 콤보. 2인 식사를 위한 콤보 A부터 5인분의 콤보 D까지 4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59.95달러에서 159.95달러이다.

이전 어원 일식당의 메뉴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회덮밥 또한 19.99달러의 가격으로 그 맛 그대로 가야에서 재현되고 있다.

정성스럽게 밑작업을 한 회덮밥의 야채는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소스는 최 대표가 제조한 특급레서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야주방장들이 직접 만들어 깊고 개운한 육수맛의 물냉면이 또 다른 대박 상품이 될 것으로 예감됐다.

물냉면의 가격은 11.95달러이고, 갈비와 물냉면 세트의 가격은 23.95달러이다.

가야의 런치스페셜은 푸짐하다. 불고기, 매운돼지 불고기 등 고기구이가 밥과 함께 나오는 런치플레이트는 11.95달러이며, 비빕밥, 순두부 등은 9.95달러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 대표는 현재 손님의 80%인 주류사회인에게 맛있는 한정식을 소개한다는 자부심도 높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가야갈비는 101번 고속도로에서 홀리 스트리트 출구(Holly Street Exit)로 나와 3분 거리에 있는 엘 카미노 리얼(El Camino Real) 선상에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이며 중간 휴식시간은 없다. 런치스페셜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3시까지 제공된다.

▲주소: 39 El Camino Real, San Carlos, CA 94070
▲문의 및 예약: (650)595-9292, www.kayabbqandtofu.com

<송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