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아일랜드 스쿨버스 노조 결국 파업 돌입

2017-11-07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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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힉스빌 등 4개학군 등굣길 통학대란

6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스쿨버스 노조가 파업을 감행함에 따라 우려됐던 등굣길 통학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바우만 버스회사의 운전자노조연합(TWU 로컬 252)은 지난주 파업을 예고했던 대로<본보 11월1일자 A2면> 이날 새벽 5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300여명의 운전사, 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노조는 주5일 근무 보장, 병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해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노조 운전자 중 한명인 테리 힌드는 “타 버스회사 만큼의 합당한 임금과 보장된 근무일을 제공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장기 파업도 불사할 노조측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200여대의 스쿨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고 프리포트, 발드윈, 힉스빌, 락빌센터 학군 등 총 2만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한 4개 학군이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됐고 당장 재학생 4,000여명이 등하굣길 발이 묶여 통학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힉스빌 학군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스쿨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파업 첫날인 6일 등교시간을 앞당기고 하교 시간을 늦추는 등 혼란을 최소화기 위한 대책에 나섰고 다른 학군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등하굣길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할 것을 통지한 바 있다.

노사 양측은 10일 타협점을 찾기 위해 연방 조정 미팅을 통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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