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강 일부 자전거길 폐쇄
2017-11-06 (월) 12:00:00
최병휘 기자
▶ 파운틴밸리 10마일 구간… 홈리스 이주계획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타애나 강 주변 일부 지역을 접근을 통제하는 초강수 정책을 편다.
OC레지스터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카운티 당국은 지난 3일부터 파운틴밸리를 시작으로 애나하임에 이르기까지 샌타애나 강 트레일 약 10마일 구간의 접근을 제한하는 한편 센테니얼 리저널 팍 인근에 거주 중인 홈리스들 100여명을 이주시키고 일대 지역을 영구 폐쇄한다.
특히 파운틴밸리 애덤스 애비뉴부터 샌타애나 17가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 서쪽 지역이 오는 10일부터 영구 폐쇄되며 이밖에도 애덤스 애비뉴부터 임페리얼 하이웨이 사이 강변 양쪽 트레일 이용시간도 날씨가 풀리는 시점까지는 낮 시간 위주로 변경된다.
구역이 폐쇄된다는 소문이 돌자 센테니얼 팍 일대에 거주 중인 홈리스들은 카운티로부터 이번 일에 대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를 짓밟지 말라’라는 팻말을 텐트 앞에 설치해 놓는가 한편 자신들은 이주할 생각이 없다며 빠른 시일 내 미 시민연합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주민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보이는 동시에 “과거에도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매번 누군가가 등장으로 인해 계획들이 무산된 사례를 종종 보았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샌타애나 강 주변에는 400여명의 노숙자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다수가 습관적으로 마약을 하거나, 크고 작은 절도 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이들로 인한 쓰레기와 위생 문제까지 악화되면서 이 지역은 현재 카운티 내 가장 큰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카운티 정부는 향후 통행이 제한되는 지역에 접근금지 및 이용 스케줄이 적힌 표지판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특히 오는 10일 이후 영구 폐쇄지역에 접근할 경우 티켓이 발부될 수도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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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