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신입생을 선발하는 미국 대학들의 입학사정 방식은 대부분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review)이다.
말 그대로 어느 한 가지만을 가지고 그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평가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것이다.
대학은 매년 수많은 지원서를 심사할 때 이같은 입학사정 방식을 진행하기 위해 시즌에 맞춰 많은 인력을 동원한다. 이들은 저마다 성적이나 학업능력 수준 평가 또는 과외활동의 깊이 분석 등 각기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그 결과를 공유하면서 균형잡힌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다시 말해 지원자에 대해 평가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게 되고, 그 그림을 보며 최종 결정권자들이 모여 “이 지원자가 우리 대학에 필요한 사람인지, 그리고 입학했을 때 대학생활을 잘해 낼 수 있을 것인가?”란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학은 아무리 우수한 인재 후보들이 많아도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모두를 거부할 수도 없다. 대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여러 면을 반영해 적당한 수의 학생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자체적으로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데, 그 중에는 이런 점들이 포함된다.
우선 학비를 전액 낼 수 있는 충분한 학생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 운영 예산을 균형있게 관리할 수 있다. 동시에 대학이 학생들의 경제적 수준에 맞춰 필요한 학비 지원을 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일정한 수준의 학생들이 필요하다.
또 대학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학생들의 인종 다양성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그러면서도 대학의 명성과 대외적인 평가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대학 이미지 향상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스포츠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우수한 운동선수를 유치하는 것도 포함돼 있고,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갖춘 학생도 이에 들어간다.
이뿐 만이 아니다. 대학들의 재정을 늘리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동문들의 자녀들을 충분히 입학시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장기적인 재정지원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는 이를 흔히 ‘레거시’(legacy)라 부른다. 이와 함께 학장이나 교수, 이사회 등을 통해 큰 잠재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 지원자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자 가운데 몇 명을 합격시킬 것인지에 대해 치밀한 전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복수지원제 시스템에서 정원 수에 맞출 경우 합격자들이 막판에 다른 대학으로 입학을 결정하게 되면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반대로 너무 많이 뽑으면 초과현상이 발생하는 만큼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상과 같은 입학사정에서의 상황들을 이해한다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12학년 학생들이 제출한 지원서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지원한 대학 수 만큼 늘어나게 되고, 결과는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원자가 입학사정관들을 통제할 수는 없다. 전적으로 그들의 손과 판단에 달려 있는 것이다.
결국 지원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그 대학에 자신이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명문 사립대일수록 왜 들어가기가 힘든지, 충분한 스팩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합격의 쓴 맛을 맛봐야 하는 이유들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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