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타애나강 인근 텐트촌 범죄 속출에 단속 강화 12월부터 본격 정화활동

샌타애나 시청 옆 광장에 형성돼 있는 노숙자 텐트촌. <샌타애나 시청 제공>
LA 카운티가 급증하는 노숙자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노숙자들이 늘어나면서 홈리스 텐트촌이 형성되고 이들 지역에서 각종 범죄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지역 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샌타애나 강 인근 홈리스 텐트촌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 달간 강 일대에 대대적인 순찰을 전개한 결과 홈리스 범죄자 18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번 집중 단속은 홈리스 캠프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애나하임, 오렌지, 샌타 애나, 파운틴 밸리 지역을 따라 실시됐으며 범죄자들 중 대다수는 절도, 가정 폭력, 집행유예 위반, 성범죄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과 더불어 실시된 셰리프국의 ‘홈리스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경관들이 지역 내 홈리스 총 1,093명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도움을 제공하려 했지만 이 중 910명이 도움을 거절하거나 경찰의 접근에 대해 심한 저항을 보였다.
셰리프국의 단속이 있기 전까지 강 일대 텐트촌은 매번 지역 경찰국끼리의 관할권 분쟁 탓에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에 지난 달 초부터 셰리프국은 병력 증원을 통해 텐트촌 일대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홈리스들이 노숙 생활을 청산하도록 도움을 제공한 바 있다.
샌타애나 시 당국은 또 시청 건물 인근 광장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과 정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을 밝혔다.
샌타애나 시 당국은 시의회의 승인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시청 옆 노숙자 텐트촌 정화 단속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이 노숙자 텐트촌에는 약 175명의 홈리스들이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시 당국은 이 지역에서 노숙자들이 버리는 주사바늘과 마약 등이 공공안전과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 등 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숙자 권리 단체들은 샌타애나 시 당국의 이같은 정책 노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무료 구제지원 시스템 ‘211 OC’에 따르면 카운티와 시 전반에 걸쳐 노숙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달 OC내 노숙자 수는 약 4,8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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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