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버사이드 카운티서도 산불… 긴급 대피령

2017-10-28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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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익 엘시노어 인근 750에이커 태워

리버사이드 카운티서도 산불… 긴급 대피령

지난 26일 발화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익 엘시노어 인근의 라크레스타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번지고 있다. [프레스-엔터프라이스]

이상 폭염과 함께 남가주 지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익 엘시노어 인근 클리블랜드 국유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확산되면서 인근 윌도마 지역 주택가를 위협,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26일 오후 12시30분께 클리브랜드 국유림 지역에서 산악 경주용 모터사이클을 타던 10대 청소년이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솔린이 유출돼 불씨가 나무로 옮겨붙으며 대형 산불로 번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이 밤새 강풍으로 타고 확산되면서 윌도마 서쪽 라크레스타와 베어 커뮤니티를 비롯해 남쪽의 뮤리에타 인근 지역 주민 수백가구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산불은 27일 오후 현재 750에이커 면적을 태웠으며, 소방 당국은 수백명의 소방관과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적극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화율은 15%에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대피에 나선 이 지역 주민들이 200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들은 레익 엘시노어 고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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