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아담한 대학촌

2017-10-27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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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아후스(Aarhus)

세계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아담한 대학촌

유럽의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덴맡크의 아담한 대학 도시 아후스.

무지개빛 유리 천장 아래 도시 전경 바라보는 ‘ARoS’미술관
6각형 모양 시립 도서관 ‘Dokk1’ 아후스의 자랑거리
예술 전시·공연·각종 축제 등 열리는 ‘Godsbanen’문화센터 꼭 들러야

덴마크의 아후스(Aarhus)는 아담한 대학촌 도시로 올해 ‘유럽의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됐다.

덴마크에서 코펜하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아후스는 지난 수년간 문화 시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10층 높이의 미술관인 ‘ARoS’의 꼭대기는 무지개 빛깔의 유리 천장 아래 도시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전망을 보고난 뒤에는 미술관을 둘러보며 현재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약 21달러.

아후스에서의 첫 저녁식사는 ‘RestaurantHaervaerk’에서 저녁 식사를 할 것을 추천한다.

노르딕 정통 음식 메뉴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그날 재료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

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올해 2월 문을 연 ‘HantWerk’라는 바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감한다.

인근 ‘Mig & Olsnedkeren’ 바도 가볼만하다.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Gedulgt’라는 곳을 찾으면 된다.

모닝커피가 맛있는 곳으로는 대형 벽돌 건물과 예쁜 자갈길 코트야드 앞에 있는 ‘Great Coffee’라는 곳이 있다. 좀 더 아담한 커피샵을 원한다면 ’RS28’이라는 곳을 추천한다.

아후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시립 도서관이다. ‘Dokk1’이라고 불리는 이 도서관은 6각형 모양의 건축물로 지어졌으며 도서는 물론, 각종 문화 행사와 공연 등이 열리며 식당과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점심은 미슐랭 스타 셰프인 와심 할랄이 운영하는 ‘F-Hoj’라는 샌드위치샵을 추천한다. 강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여러 종류의 델리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덴마크는 가구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Paustian’이라는 가구점은 덴마크의 최신 가구 디자인 품목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아후스의 문화센터로 통하는 ‘Godsbanen’도 방문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예술 전시회와 공연은 물론, 거리 축제, 음식 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항상 열린다.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와 워크샵이 모여 있는 ‘Institutfor (X)’도 가볼만하다.

버스(18번 노선)로 약 30분 거리인 ‘Moesgaard Museuem’ 박물관에 가면 바이킹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아볼 수 있다.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플리마켓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Vesterlauget Madbodega’가 있다. 이 식당의 저녁 메뉴는 메인코스가 하나밖에 없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는 ‘Isbjerget’라는 주거지역을 찾아 아후스의 독특한 건축물을 둘러본 뒤 ’La Cabra Coffee’에서 커피와 아보가도 토스트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많은 종류의 음식을 접해보고 싶다면 30여개가 넘는 밴더가 있는 ‘AarhusStreet Food’로 가면 된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Villa Provence’라는 부티크 호텔(약 200달러)이 있으며 기차역 바로 앞에는 저렴한 ’Wakeup Aarhus’(약 60달러)이라는 버젯 호텔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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