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경찰비리의혹’ 전 HPD 국장 부부 체포
2017-10-26 (목)
루이 케알로하 전 호놀룰루 경찰국장과 시 검사장인 그의 아내 캐슬린 케알로하가 20일 오전 전격 체포됐다.
그동안 우편함 도난사건과 관련해 경찰비리의혹으로 연방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온 케알로하 부부는 이날 오전 6시 자택에서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연방수사당국의 이날 체포는 FBI가 케알로하 부부 소유의 자택 2곳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한 지 이틀 만에 단행된 것이다.
FBI는 또한 수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케슬린 케알로하를 보호해 왔던 그의 상관 키쓰 카네시로 시 검찰총장에게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제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루이 케알로하 전 경찰국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수사대상이 되었다는 통지서를 받고 자진 사퇴하면서 호놀룰루 경찰위원회로부터 25만 불의 합의금을 받았다. 하지만 합의금 지급 옵션에는 7년 내 기소대상이 되어 유죄가 인정될 경우 돈을 반납해야 한다는 별도조항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 역시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