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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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지역서 강력사건 발생 이어져

2017-10-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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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D, 치안 강화 노력에도 불구

지난 21일 와이키키에서 23살의 해병대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놀룰루 검시소는 지난 21일 토요일 와이키키에서 폭행당한 뒤 사망한 희생자가 테네시 출신의 23살 윌리암 브라운 중사라고 밝혔다.

사망한 브라운 중사는 카네오헤 해병대 소속으로 토요일 새벽 1시경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에비뉴와 로얄 하와이언 에비뉴 코너에서 발생한 싸움에서 칼에 찔린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다수의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그 중 21살의 브래드 폴 알릭사를 2급 살인혐의로 구금했지만 수사 진행을 위해 22일 그를 석방했다. 하지만 함께 체포된 16세 소년과 15세 소녀 용의자의 석방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놀룰루 경찰은 이번 사건뿐 만 아니라 20일 쿠니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도 찾고 있다. 지난 20일 밤 8시경 쿠니아 로드 한 농장인근에서 73살의 여성이 잔혹하게 칼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목격자나 용의자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를 바라고 있다.


한편 최근 잇따라 와이키키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토요일에 발생한 해병대원 살인사건 이외에도 지난달에는 22살의 남성이 클럽 알리 캣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와이키키의 밤거리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호놀룰루 경찰에 따르면 올해 8월 와이키키에서는 수십 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9건의 강도와 2백 건에 달하는 도난사건이 접수되었다.

와이키키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자정이 지난 후에는 위험하니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소문들이 돌고 있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지터 알로하 소사이어티 하와이의 제시카 라니 리치 국장은 와이키키의 범죄증가 현상을 실감하고 있다며 범죄에 희생된 방문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범죄 예방과 해결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 리더들과 더 많은 보안 및 감시 카메라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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