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강풍에 곳곳 산불

2017-10-25 (수)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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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웨이 차단 잇달아

폭염·강풍에 곳곳 산불

남가주에 닥친 때 아닌 폭염이 24일에도 LA 등 지역의 수온주를 10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LA 다운타운 102도, 롱비치 105도, 버뱅크 101도로 치솟고 리버사이드와 산타애나 등은 102도와 104도로 곳곳에 폭염 특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밸리 지역 온도계가 101도를 가리키고 있다. <최수희 인턴기자>

때 아닌 10월 폭염과 강풍 속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프리웨이 곳곳이 차단되는 등 소방 당국이 산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LAFD)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께 랜초쿠카몽가 지역 210번과 1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로 210번 양방향과 1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이 한때 폐쇄됐으며, 오후 2시부터 15번 프리웨이는 통행이 재개됐으나 210번은 여전히 통행이 차단되어 있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에는 그라나다힐스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118번 프리웨이가 한때 차단돼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벤추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33번 하이웨이 카시타스 비스타 로드 인근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날 산불은 산불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100도가 넘는 폭염에다 곳에 따라 최고 시속 40~50마일에 달하는 샌타아나 강풍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소방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이날 폭염 속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LA시 소방국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레드 플래그 주차 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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