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나포인트 항구 대규모 재개발

2017-10-23 (월)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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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핑박물관·샤핑몰 등 건립

OC지역 관광 명소로 꼽히는 대나포인트 항구가 수년 내 확 바뀔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개발사 대나포인트 하버 파트너스 LLC가 제출한 항구 재개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대나포인트항 재개발은 과거 약 20년 동안 시와 지역 내 여러 개발사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최근 그 첫 단추가 끼워졌다.

총 2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나포인트 항구 인근 상업 지구에 ‘ㅅ’자 모양의 철재 지붕으로 덮인 건물들과 야외 광장, 독특한 레스토랑과 샤핑몰, 2개의 호텔, 서핑 박물관 등 다양한 복합시설 건립 이 포함돼 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개발사측이 항구일대 상업 공간을 66년간 사용한다는 임대 계약을 승인했으며 개발사와의 세부사항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 만약 3-4개월내 계약 초안이 완성될 경우 이르면 내년 2월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구 일대 상인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했다. 37년간 커피 수입업에 종사하며 현재 대나포인트 상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짐 밀러는 “약 18년간의 세월이 하루아침에 바뀐 기분이다”며 “상인들도 재개발 안건이 승인되어 처리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사측은 12개월 내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모든 프로젝트가 완공되는데 약 3년, 부두와 호텔의 경우 착공까지 약 12-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마리나 인(Marina Inn) 호텔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리는 계획도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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