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년 내 매출 3배 목표 CJ그룹 미 투자 확대”

2017-10-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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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통신 서성엽 대표 인터뷰

“3년 내 매출 3배 목표 CJ그룹 미 투자 확대”
K-팝을 비롯한 전 세계 한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CJ 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그룹매출을 3배 늘리기 위해 대대적인 미국 내 엔터테인먼트·식품업 관련 자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J 그룹은 매출 증대를 위해 미국 내 엔터테인먼트·식품업계 자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성엽(사진) CJ 아메리카 공동대표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CJ 그룹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미국시장에 과감히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기존의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서 공동대표는 그러나 CJ 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해당 업계 인수합병 타겟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J 그룹은 한국내 엔터테인먼트와 식품업계 1위 기업이지만 서양에서는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고 판단,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측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이다.

서 공동대표는 “CJ의 미국내 매출은 지난 5년동안 연 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조만간 대형 백화점 체인 노스트롬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CJ의 화장품들이 판매되고, ‘비비고’ 브랜드 음식의 시장 확대에 나서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공동대표는 몇년 안에 미국이 CJ에게 두번째로 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세번째로 큰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 아메리카는 올 한해동안 미국에서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 그룹은 시장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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