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취향에 맞는 케이스 어디 없나요”

2017-10-23 (월) 김대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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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첨단 스마트폰 출시로 액세서리 업소들 ‘특수’

▶ 개성 넘치는 케이스, 화면 보호필름, 이어폰 등 인기

“내 취향에 맞는 케이스 어디 없나요”

지난 20일 LA 한인타운 내 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스토어에서 한 여성고객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갤노트8 등 첨단사양을 갖춘 전략 스마트폰이 최근 잇달아 출시되면서 한인타운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점들이 ‘폰 액세서리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처럼 주요 브랜드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제품 및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지면서 스마트폰에 부탁하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버라이즌 매장에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케이스, 화면 보호필름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대거 들어와 많은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폰8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7 시리즈와 사이즈가 똑같아 케이스를 찾는 손님은 많지 않지만 블루투스 와이어리스 이어폰인 ‘에어팟’(AirPod)과 거치대를 겸한 충전제품인 ‘라이트닝 닥’(Lightning Dock)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버리아즌 매장의 루벤 양 솔루션 매니저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앤 특징 때문에 와이어리스 에어팟이 잘 나간다”며 “에어팟은 아이폰8 시리즈를 필두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매니저는 이어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경우 디자인과 사용된 재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대체로 가격이 비싸지만 정품 액세서리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 삼성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각종 액세서리를 동시에 발매하고 있으나 그 인기는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애프터마켓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한인타운 세라노 애비뉴에 위치한 핸드폰 액세서리 전문점인 ‘마이존 와이어리스’(Myzon wireless)는 지난 9월 아이폰8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8 등의 출시로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어 오는 11월3일 출시 예정인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X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존 와이어리스의 크리스 박 매니저는 “새 핸드폰을 구매한 고객들은 그 전에 사용했던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더 예쁜 디자인의 케이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X의 경우 많은 구입자들이 제품에 특화된 케이스나 보호필름 등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매니저는 또 “케이스의 경우 핸드폰 제조사가 만든 제품보다는 개성이 넘치고 더욱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

스마트폰 보호를 목적으로 하지만 독특한 캐릭터 또는 지갑으로도 쓸 수 있는 기능성 케이스가 인기를 끈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켓 분석 사이트인 ‘테크나비오 닷컴’(Technavio.com)에 따르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6% 성장할 전망이다.

<김대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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