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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 시민권자 투표 참여 3%에도 못 미쳐

2017-10-19 (목)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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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 후원의밤 행사 열고 동포사회 투표 독려...

하와이 한인 시민권자 투표 참여 3%에도 못 미쳐

지난 12일 와이알라에 컨츄리 클럽에서 하와이 시민권자연맹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와이 한미시민권자 연맹 후원의 밤 행사가 12일 와이알라에 컨츄리 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준 주호놀룰루 부총영사, 문대양 전 하와이대법원장,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들, 란 메노 시의회 의장, 앤 고바야시 시의원, 박재원 민주평통회장등 하와이 각계 주요 인사들과 후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하와이 한미시민권자 연맹의 2대회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 마리꼬 회장은 매년 한미시민권자 연맹의 후원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며, 한인 사회의 위상을 격상시키고 주류사회로의 진출과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시민권 획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한인단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고 있다며, 후원해주시고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구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하와이내 한인 인구는 약 4만8천여명으로 이중 시민권자는 3만4천여명으로 70%에 육박하지만 선거를 위해 유권자로 등록하거나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수는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대양 전 대법원장과 지나 김 하와이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4년간 많은 홍보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정치참여율은 높아지고 있지 않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번영과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력 향상에 힘써야 할 때로, 활발한 한인들의 정치참여를 요청했다.

박재원 민주평통회장 역시 한반도 안보상황이 불안한 이때에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해외의 한인동포들이 각국의 정치참여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은 매주 토요일 호놀룰루 중심가 한인마켓과 각 교회를 방문해 유권자 등록 접수를 도와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투표 참여 독려 및 등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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