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미순씨 ‘꽃신을 찾아 신고’,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영예

2017-10-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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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씨 ‘꽃신을 찾아 신고’,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영예
재미시인협회(회장 조옥동)가 실시한 2017년 신인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김미순씨의 ‘꽃신을 찾아 신고’가 당선작의 영예를 차지했고 우수상에는 조성우씨의 ‘여백’, 가작으로 오수니씨의 ‘자카란다’와 황지현씨의 ‘선풍기’를 입상작으로 뽑았다.

재미시인협회에 따르면 많은 응모작 가운데 당선작을 낸 김미순씨는 3남매를 키우며 목회자의 아내로 살면서 겪었던 이민자의 아픔과 눈물과 한숨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그 글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심사평을 종합하면 “표현이 전반적으로 참신하고 시의 외연에서 풍기는 서정성이 돋보이면서 안에 웅크리고 있는 슬픔이나 서러움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시종일관 시를 주도해 나가는 진정성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공감할 수 있었다. 밤의 시간을 거부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꿈꾼다. 아침은 희망의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시간이자 새 출발의 꽃신을 신는 시간이다. 이 꽃신을 신고 인생의 고독과 절망을 넘어 희망과 이상을 찾아 나서는 첫 발자국은 참 아름답다. 시적 구상이 돋보였다”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시심만큼 아름다운 것이 세상에 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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