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5G 후보기술 의향 발표

2017-10-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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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표준 주도권 경쟁 가속 전망

2020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민간기구인 ‘3GPP’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유럽도 5G 후보기술 제출 의향서를 발표했으며, 인도 역시 내년에 후보기술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실제 국제표준은 이런 기술들의 경쟁과 타협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1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28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작업반(WP5D) 회의에서 의향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의향서의 주요내용은 ▲ 한국내 기술과 세계 민간표준기구인 3GPP간 공조 ▲ 초고주파수 대역 활용 ▲ 5G상용화를 위한 표준일정 준수 등이다.

과기정통부 김광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제로밍이 요구되는 이동통신 기술은 ITU 국제표준화를 통해 190여개 회원국에 빠르게 확산되므로 국제 시장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ITU의 5G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함으로써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주파수 적기공급, 효율적 5G망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외에 5G 국제표준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내년 1월 31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차기 ITU 회의에서 5G 후보기술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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