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첫 한글날 기념 공식행사 개최

2017-10-05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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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뉴욕한인회관,뉴욕일원 한인·2세 한자리 다양한 한글체험 행사 마련

뉴욕 첫 한글날 기념 공식행사 개최

한글날 기념행사 홍보차 4일 본보를 방문한 미주한국어재단의 최경선(왼쪽부터) 준비위원, 이광호 준비위원장,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김혜성 수석 부회장.

“뉴욕에서 열리는 한글날 기념 첫 공식 행사에 많은 한인 동포들과 한인 2세들이 함께 모여 한국의 우수한 문화이자 언어인 한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훈민정음 반포 571돌을 맞는 올해 뉴욕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본보 9월27일자 A9면>가 열린다.

미주한국어재단과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등 미주 지역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 온 두 재단은 뉴욕한인회와 함께 이달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맨하탄에 있는 뉴욕한인회(149 W. 24th St. 6층)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앞두고 4일 본보를 방문한 미주한국어재단 이사인 이광호 행사준비위원장은 “그동안 한국학교나 관련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 및 문화행사를 해왔다”며 “이번에 세 단체가 함께 마음을 모아 뉴욕 일원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훈민정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후세대에 일깨워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공식 행사인 만큼 한글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서예가가 참석자들의 이름이나 가훈을 한글 서예 작품으로 만들어 준다. 또한 아이들은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을 직접 탁본하면서 현재 쓰이는 한글과 다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글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SAT II 한국어 시험 정보 및 준비사항 등을 설명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훈민정음 반포식’. 세종대왕이 신하들에게 훈민정음을 널리 알리도록 교지할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을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관계자들이 직접 재연할 계획이다.

최경선 준비위원은 “한인 이민자는 물론 미국에서 나고 자라는 한인 2세들이 한글에 대해 더욱 깊이 배울 수 있도록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며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의 646-312-9415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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