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역사와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이탈리아의 매력적인 도시 페루자.
‘Umbria Jazz’ ·초콜릿 축제 유명
13세기 성당내 섬유공장 명소
젤라토 등 각종 디저트 맛봐야
이탈리아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도시라고 할 수 있는 페루자(Perugia)는 오래된 역사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도시에 위치한 ‘페루지아 대학’(University of Perugia)은 14세기에 창립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페루자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Umbria Jazz'와 초콜릿 축제 등 유명한 연례행사들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San Francesco delle Donne'이라는 13세기 성당 안에 위치한 섬유공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페루자의 명소 중 한 곳으로 아직까지도 나무로 만든 18~19세기 직기를 사용하고 있다. ‘Studio Moretti Caselli'라는 유리공장은 5세대에 걸쳐 운영돼 온 유명한 곳으로 유리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식사를 하기 전에는 'Mercato Vianova'라는 바에서 칵테일 한 잔과 가벼운 스낵을 즐길 수 있다.
첫날 저녁식사 장소로는 로컬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Trattoria del Borgo'를 추천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아이스크림인 젤라토를 맛보고 싶다면 ‘Lick'라는 곳을 추천한다. 초콜릿이 땡긴다면 ’Sant'Ercolano' 성당 건너편에 있는 ‘Alphaville'로 향하면 된다. 이곳은 초콜릿뿐만 아니라 치즈케이크 등 각종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T-Trane'이라는 곳은 레코드 가게와 바를 겸용한 곳으로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모닝커피를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은 ‘Sandri dal 1860'으로 예술적인 실내 장식이 상당히 아름답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Porta Sant'Angelo 성당 옆에 있는 ‘Musica'라는 아담한 음악 박물관을 추천한다. 도시 중심부에는 재미 있는 상점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Flying Tiger Copenhagen'과 ’Brunello Cucinelli', 그리고 ‘이탈리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Luisa Spagnoli' 등이 가볼만하다.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Via della Viola'라는 동네를 찾아 최근 레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Postmodernissimo' 극장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
토요일 오후에는 ‘Umbro'에서 살라미와 치즈, 와인 등을 사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Via delle Prome'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나만의 소풍을 즐기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거리로 남는다.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Lago Trasimeno'라는 호수도 반드시 가볼만한 아름다운 곳이다. 호수 인근에는 유명 오페라 작곡가 퓨치니가 즐겨 찾던 ’Monte del Lago'라는 마을이 있다.
페루자는 시푸드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최근 오픈한 ‘Crudo'라는 식당에서는 싱싱한 해물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전망이 좋은 ‘Sina Brufani'(190 유로부터)와 도시에서 약 25분 떨어졌지만 페루자 전원지역의 조용함을 느낄 수 있는 럭셔리급 호텔인 ’Borgo dei Conti'(240 유로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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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