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아시안 아트 뮤지움,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2017-09-29 (금) 이정훈 기자
크게 작게

▶ 3천8백만달러 들여 테라스 포함,

▶ 1만3천SqFt 전시 공간 확장

아시안 아트 뮤지움,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베이지역의 아시안 예술과 문화의 상징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이 증, 보수 공사를 거쳐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

새 프로젝트는 3천8백만달러 상당의 공사비를 들여 박물관의 뒷쪽에 위치한 Hyde 스트릿 광장에 아트 테라스 포함, 1만3천 SqFt. 규모의 전시 공간 확장 공사이다.

건축가 Kulapat Yantrasast의 디자인으로 시공되는 이번 확장 공사는 전면을 유리로 장식하여 관람객들은 박물관 내부에서 SF시의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을 구경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아트 테라스는 7천2백SqFt. 의 천장까지 확 뚫린 공간을 과시하며 3개로 나뉘어진 통로 중 하나는 삼성 홀과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

그리스신전 양식의 오리지널 건축미에 손상이 없도록 조화를 맞춘 이번 새 빌딩의 보수공사는 2016년에 디자인된 샴페인 칼러의 철근 구조물에서 탈바꿈, 더 많은 유리창을 가미, 보다 밝고 환한 건축물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는 금년 말에서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며 공사기간 중에도 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계속 오픈될 예정다.

총면적 18만5천 스퀘어피트, 5층 건물로 이루어진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1층은 교육 자료실과 카페, 클래스룸, 뮤지엄, 스토어 등이 있으며 2층은 한국관을 비롯해 중국관, 일본관이 자리잡고 있다.

3층은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인도, 히말라야 특별 전시실이 위치해 있다. 지난 196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에이버리 브런디지(Avery Brundage)의 유물기부로 문을 연 아시아박물관은 35년간의 골든 게이트 팍에 위치해 있다가 2003년 SF 시의 공립 도서관이었던 현 건물로 이주했다.

당시 예산이 모자라 문을 닫게 된 아시안 아트 박물관의 한국관을 지원했던 이종문회장이 1,600만 달러를 기부, ‘아시안 아트 뮤지엄 살리기 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그 결과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의 보수 공사를 거쳐 현 ‘종문 리(Chongmoon Lee) 아시아예술문화센터’ Asian Art & cultural Center가 들어서게 됐다.

아시안 아트 박물관의 한국관에는 삼국시대 도자기, 고려청자, 분청사기, 신라 불상 등 750점이 전시돼 있으며 중국과 일본 및 인도와 페르시아 등의 유물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한편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11월3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Couture Korea’ - 한복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의 옷, 한복’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의 작품 등 총 1백2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선 시대(1392–1910)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복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에 깃든 시대의 모습과 신분에 따른 옷차림의 차이, 색감에 따른 계절의 변화와 의복의 풍습, 명절 옷 등의 설명이 가미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서구에 알려온 진태옥, 그리고 임선옥과 정미선 등의 한복 디자인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상세 정보 (http://www.asianart.org/exhibitions/couture-korea)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