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비 국악인 발굴 ‘흥겨운 경연’ 숨은 고수 찾아라

2017-09-21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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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내달 14일 반스달 공연장서

▶ 소리·한국무용·기악 등 전통국악·창작국악 겨뤄

예비 국악인 발굴 ‘흥겨운 경연’ 숨은 고수 찾아라

다음달 14일 반스달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5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순남 조직위원장, 김재권 이사, 미주예술단체 다루 서훈정 대표, 박창규 공동대회장.

“유·초등부에서 타민족부까지 숨어 있는 전통음악 무용인들 모두 출전하세요”

오는 10월14일 오후 2시 반스달 공연장서 열리는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미주예술단체 ‘다루’(대표 서훈정) 주관으로 예비 국악인을 발굴하고 숨어 있는 국악인과 전공자들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순남)가 올해 5회째 개최하는 이 대회는 미주 한인들과 타민족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인 국악을 알리고 예비 국악인을 발굴, 지원함으로 한국 국악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최순남 조직위원장은 “조국을 떠났어도 우리의 유전자와 영혼은 여전히 코리안의 그것이다”며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는 지난 4년 동안 조국을 떠나 새 하늘 새 땅에 살고 있는 미주 한인과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한민족의 혼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소리(판소리, 민요), 한국 무용, 기악(관악, 현악, 사물놀이, 풍물)의 7개 분야에서 유ㆍ초등부, 중ㆍ고등부, 대학ㆍ일반부, 시니어부(62세 이상), 타민족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국악을 배웠거나 기초가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와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한국전통국악과 창작국악에 재주와 열정이 있는 개인, 단체로 참가인원에 제한이 없다.

이병임 전 예총회장과 함께 공동대회장을 맡은 박창규 다루 이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판소리와 풍물을 뽐내는 초등학생들의 참가가 늘어나 본래의 취지에 부합되는 대회로 성장해 보람을 느낀다”며 “심사위원은 국악 각 분야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중평가단이 심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신청서 접수마감은 오는 10월10일까지로 미주 예술원 다루(2416 James M. Wood Blvd. #A LA CA 90006)에 방문,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참가신청서를 www.kukak.us에서 다운받아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대회 당일 리허설은 필수이며 이메일(lapansori@gmail.com)로 동영상 예선심사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개인 100달러, 단체 200달러.

종합 대상은 상금 2,000달러, 이외 입상자들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장, 상패 등이 수여되고 대한민국 동부민요 전국경연대회 본선진출권이 주어진다.

서훈정 미주예술단체 다루 대표는 “한국 전통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 이번 대회가 타인종들과 2세, 3세 아이들이 신명나는 우리 것을 접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323)326-7276 (213)820-199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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