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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화백 개인전 ‘신화의 알레고리’

2017-09-08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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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8일~10월21일 : 시카고 배화랑, 신화의 성찰 17점 전시

유영준 화백 개인전  ‘신화의 알레고리’

유영준 화백의 작품 ‘달의여신 알레고리’ (78” X 66”)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영준 화백이 시카고 배화랑,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 등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배화랑에서의 개인전은 28번째로서, ‘신화의 알레고리’ 라는 제목으로 ‘달의 여신 알레고리’, ‘하와에 대한 이야기’ 등 대형 작품 1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 9월8일~10월21일, Opening reception : 9월8일 (금) 5:00~8:00pm.)

유영준 화백은 그동안 배화랑의 전시회를 통해 ‘자화상’, ‘메모리 오브 타임’, ‘옷 시리즈’, ‘평범한 성자 시리즈’ 등 새로운 패턴의 작품들을 전시해 왔으며 특히 이번 ‘신화의 알레고리’는 고대 신화 등을 통해 인간의 원형을 찾고자하는, 작가의 예술적, 철학적 성찰 등을 담아냈다.


유영준 화백은 “Andrew bae 화랑에서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2년에 한번씩 새로운 작품들을 전시, 작가로서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신화 시리즈’ 에 대한 작품 배경에 대해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고대 신화를 나의 상상대로 표현한 것이다. 고대신화는 인간의 원형이며 삶의 본질과 현상계에 대한 실체이고 가치의 척도이며 또 문화의 힘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대를 살며 빠른 속도의 변화에 놀라 어쩌면 더 고대의 신화 속에 빠져 인간의 원형을 찾고 싶었는지도 몰랐다. 그 속에는 너무나 많은 것이 합해져 있으며 나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많은 경험과 기억들… 내 피 속에 흐르는 DNA 또 이데아의 세계 등등… 나는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시대와 시대를 넘나들며 이미지의 환상 속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 신화에 대한 나의 해석은 항상 열려 있으며 자유로운 이미지를 따라 작업을 한다. 보는사람의 해석 또한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요사이 젊은 층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회화를 하려는 노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경향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유 화백은 “회화야 말로 지성을 요구하는 장르” 라며 대중의 취향보다는 예술의 본질을 추구했던 고대 작품에 대한 보다 많은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강변했다.

앞으로는 달… 하와(이브) 등 역사적으로 부정적으로 취급됐던 주제들에 대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유화백은 “하와가 지식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세상은 자유의지, 고통과 함께 인식에 대한 욕구가 함께 생겨났다”며 “무지를 못견딘 여인… 지식에 대한 호기심… 선택에 대한 자유 등… 신화는 우리들에게 무진장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고대의 작품들이 더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은 그들에게는 신화가 있고 오늘날 보다 더욱 신과 자연에 가까왔으며 그들의 조각, 동굴 벽화 등을 통해 예술이야 말로 3만前이나 오늘날이나 한치도 변치않는 인간 본질에 대한 가치의 추구일뿐 예술은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일 뿐… ”이라고 예술론을 폈다.

한편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에서 열리는 ‘IN-BETWEEN PLACES: KOREAN AMERICAN ARTISTS IN THE BAY AREA ’ 그룹전에서 유화백은 5점의 유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9월13일 - 12월 1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의 Opening Reception은 September, 16(토), 6–8pm 로 예정되어 있고 한인 작가로는 유화백외에 배정란(Jung Ran Bae), 최소형(Sohyung Choi) Kay Kang; 이미란(Miran Lee), Nicholas Oh, 백연희(Younhee Paik), 손민지(Minji Sohn) 등이 참가 한다.

밀스 칼리지 – ▶주소 5000 MacArthur Blvd. Oakland, CA ▶연락 – mcam.mills.edu▶작가 연락처 (925)736-0937.

▶유영준 전시회 : 9월8일- 10월21일, Opening reception : 9월8일 (금) 5:00~8:00pm.) ▶ Andrew Bae Gallery. 300 Weat Superior St. Chicago.IL 60610. (312)335-8601. www.andrewbaegallery.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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